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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동급생(2017, 프레드 울만) 줄거리 리뷰 결말

by 놀러와이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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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급생(2017, 프레드 울만)

프레드 울만은 실제로 유대인이며 히틀러 때문에 망명하여 런던으로 갔습니다

하여 이 이야기가 프레드 울만의 자서전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2. 줄거리

 

시대는 제 2차세계대전 직전의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의 배경입니다

귀족 가문 콘라딘은 한스 슈바르츠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시인을 꿈꾸는 의사 아들 한스는 콘라딘의 용모와 기품 있는 행동을 보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하여 한스는 콘라딘과 친해지기 위해 콘라딘이 관심이 있을법한 방법을 써서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곤 둘은 단짝이 됩니다

이 책은 프레드 울만이 화가로서 경력답게 그림을 그리는 듯한 배경 묘사가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책을 읽으면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를 연상케 하는 한폭의 그림이 생각납니다

풍경에 대한 그림과 같은 자세한 묘사와 인물들 간의 심리적인 묘사가 탁월한 책입니다

2차 대전 직전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문화적으로 수준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 두 가족의 생활 속에서 문화생활 하는 것이 자주 등장합니다. 주인공 두 명 또한 시적인 감각이 높고 섬세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스 가족은 유대인입니다 베를린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베를린에서 히틀러에 의해 일어나는 유대인 차별은 미친 사람들의 소행일 뿐이라 생각하고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둘은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며 같이 여행도 가고 단짝으로 지냅니다

한스는 콘라딘을 집에 초대하였고 한스의 부모님들은 콘라딘을 처음에는 귀족의 자제라는 말에 어렵게 대했지만 점점 아들의 친구로서 편하게 대하죠

한스는 점점 자신을 콘라딘의 집에 초대 하지 않는 것을 아쉬워하고 불만으로 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콘라딘은 한스를 집에 초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집에 부모님이 없을 때만 한스를 초대하는 것이었죠

 

한편 한스 가족과 콘라딘의 가족은 연주회가 있어 참석하게 됩니다

여기서 콘라딘은 한스를 보고도 모르는 척하고 여기서 한스의 불만은 폭발합니다.

자기를 부끄러워하냐, 왜 집도 부모님 없을 때만 본인을 초대하냐고 쏘아붙이죠

콘라딘은 자신의 어머니는 유대인을 괴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한스와 친하게 계속 지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변명하죠

이때 이후로 이 둘은 다시 잘 지내는 듯싶더니 시간이 흐르며 점점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한 교사가 역사 선생님으로 새로 부임 받았습니다. 이 교사는 점점 유대인 차별을 학생들 머리에 주입 시킵니다 학생들이 점점 한스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것이 느껴집니다.

결국 아이들은 한스를 대놓고 차별하고 괴롭힙니다. 유대인 차별 정책이 독일 전역에 물들자

한스 부모님은 한스를 미국으로 유학 보낼 것을 결심합니다.

이렇게 한스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변호사가 됩니다.

성공한 삶은 삽니다 하지만 한스는 독일에 대한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부모님은 차별을 결국 자살을 하게 됩니다.

또한 한스가 가장 사랑했던 콘라딘은 한스가 미국으로 유학 하러 가기 전 지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스탈린 보단 히틀러가 낫다' 그리고 1~2년 안에 분명 독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20년이 지난 어느 날, 한스는 콘라딘이 히틀러 암살 시도가 발각되어 처형당했음을 알게 되는 것으로 책은 끝이 납니다.

 

3. 후기

일단 이 책은 스포가 책 표지에 있어요

이래서 읽는 내내 마지막 한문장이 뭐야,, 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근데 정말 좀,, 마지막 문장을 읽고 충격받긴 했어요

왜냐면 이 책 자체가 한스의 감정선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콘라딘의 감정은 안 나와요 그냥 행동만 보여질뿐

상대적으로 한스의 감정만을 독자가 알고 있으니 저는

한스만 콘라딘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 건가? 콘라딘은 한스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한 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한 이 둘은 16살이었습니다. 책 표지에 애들 두 명이 그려져 있어서 저도 모르게 이 둘을 어린애라고 착각하면서 읽다가 16살이라는 말에

16살 고등학생 청년 둘이 함께 이렇게 진심으로 서로 생각한다고? 하며 놀랬습니다

제 생각엔 콘라딘은 히틀러의 만행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 전에는 히틀러가 하는 행동은 잘못됐지만 정당성은 있다고 생각한 거 같아요 그래서 한스가 미국 가기 전에 편지를 쓸 때도 히틀러를 동조하며 한스의 복귀를 염원했죠 하지만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한 만행을 직접 보고

콘라딘은 자신의 단짝이었던 한스가 생각 났던 게 아닐까요?

그래서 암살 작전에 참여하여 생을 거둔 것일까요

마지막 문장에 콘라딘이 히틀러의 암살 시도를 했다가 처형당했다는 문장을 보고

콘라딘도 한스에 대한 우정이 진심임이 밝혀지는데요 이 부분을 읽고 정말 한동안 멍했습니다. 이 마지막 문장을 위해 약간 빌드업했다고 해야 하나...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독일의 도시들을 묘사하는 장면도 아름답고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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